임백준님의 <소프트웨어 산책>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계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뒷부분에 소설이 짤막하게 들어있었죠?
임백준님이 이번에는 책 전체를 소설형식으로 꾸몄습니다. 그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픽션인데요.
뉴욕의 월스트리트에서 금융거래 소프트웨어를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회사에서 근무하는 프로그래머들의 일상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아래 주요등장 인물들을 한자리에 모아봤습니다. 다양한 출신성분(?)을 가진 이들이 모여서 때로는 선의의 경쟁을, 때로는 동료로서 진한 우정을 보여줍니다.
등장인물들이 아주 다양한 특성들을 보여주는데요...혹 이 중에 닮고 싶다거나 자신과 비슷한 등장인물들이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작가의 글에서 프로그래머들의 "예술적"이고 "창조적"인 열정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워 이 책을 썼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또한, 머리를 식히면서 재밌게 읽으면 수 있으면 하는 바램과 함께요.
책머리에 아래 글이 저자의 마음을 대변하는 것같습니다.
"지난 몇 년 동안은 회사일로 몹시 바쁜 시간을 보냈다. 해야 할 일도 많았지만, 새로 배워야 하는 것이 너무나 많았기 때문이다. 나이는 한 살, 두 살 늘어나고 있지만 프로그래머가 해야 하는 공부는 줄어드는 법이 없는 것 같다. 바쁜 와중에 조금씩 틈을 내어 소설을 많이 읽었다. 필립 K. 딕, 어슐러 르귄, 테드 창, 아이작 아시모프, 커트 보네거트 등의 SF 소설과 도스도예프스키, 치프킨, 쿳시 같은 작가의 소설을 열심히 읽었다. 주로 출퇴근 버스길에서 책을 읽었는데, 어지간한 단편은 버스가 뉴욕과 뉴저지를 연결하는 홀란드터널을 들어가는 무렵에 읽기 시작해서 터널을 나올 무렵에 다 읽기도 했다. 그만큼 교통체증이 심하다는 말이다. 좋은 소설을 읽고 영감을 받은 날에는 키보드 위에서 손가락이 씽씽 날아다니며 좋은 코드를 만들기도 했다. 자기연민에 빠진 나머지 지루한 소리만 늘어놓는 사람의 글을 읽으면 내 기분까지 가라앉아서 프로그래밍에 방해가 되기도 했다. 모쪼록 나의 소설을 읽은 독자들은 전자에 해당하는 상쾌한 기분을 맛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
일전에 외과의사들의 치열한 경쟁과 인간애를 그린 드라마 있죠?
제목이,,,<하얀거탑>...
이 책의 제목도 그런 식으로 지어보려다가 딱히 떠오르지 않아서, 아주 수수하게 지었습니다.
그 드라마 아주 재밌게 보았는데요... 물론, 이 소설은 하얀거탑에서처럼 정점에 올라가기 위한 암투 등을 다루지는 않습니다. ^^ 프로그래머들은 그딴거에 관심없나봐요~~~.
때로는 버그를 찾아가는 과정을 리얼하게 설명하기 위해 프로그래머들만 이해할 수 있는 용어(?)를 써가며 얘기를 풀어가는데, 외과의사가 수술실에서 혹은 환자앞에서 병의 원인을 규명하게 위해 전문용어들을 써가며 얘기를 풀어내는 상황과 흡사하더라구요.
근데 하얀거탑에서도 그랬듯이 오히려 그런 전문적인 부분이 나오면, 얘기가 긴박해지면서 편집자의 심장박동이 빨라지더군요. ^^
실제 프로그래머들이 읽으면 어떨까요?
몇분께는 미리 원고를 보여드리고 느낌을 들어봤는데,,,그래도 궁금하네요.
프로그래머에게는 좀더 다양한 동료프로그래머들을 만나봄으로써, 자신을 차분하게 들여다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고,,,,프로그래머가 아닌 분들은 그들을 좀더 심도있게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9월 10일 안에 서점에서 보실 수 있을 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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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20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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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미디어 블로그에 임백준님의 새 책 '뉴욕의 프로그래머'에 대한 소식이 올라왔네요.
제 생각으로는 제목도 그렇고 주인공들 이름도 그렇고 예전에 마이크로소프트웨어에 '뉴욕의 프로그래머'로 기고하셨던 소설을 책으로 엮으셨나봐요.
한빛 미디어 책 소개 페이지에 올라온 목차와 마이크로소프트웨어 검색 결과를 보면 같은 제목이 종종 보이죠? 책으로 엮으면서 조금씩 바뀐 부분도 있을 것 같긴 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웨어 기고하신 임백준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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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1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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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을 그만두고, 학생이 되었을 때,나는 쉽사리 코드에 손을 댈 수 없었는데,내 코드가, 온전히 아름답지 못할 것을알기 때문이었다.#임백준 씨의 새 책, 뉴욕의 프로그래머[1]는,프로그래밍을 배우기 시작한 학생이나 초년생들에게프로그래머가 갖추어야 할 덕목을 알려주는 성장소설로.해외진출을 원하는 이들에게, 미국 생활을 알려주는,경험담으로써 읽힐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 그가 하고자 한 것은, 그간 오해되어 왔던,프로그래밍을 위한 변호이며, 프로그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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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12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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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는 내내 닷컴의 거품에 휩쓸려 서울의 한 벤처업체에서 자바 프로그래머로 일했던
부족한 내 자신의 모습이 책장을 넘기는 내내 생각나 부끄러운 생각을 감출 수 없었다.
그 당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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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27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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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석 고향을 갔다 오는 동안 기차 안에서 읽은 책입니다. 저자인 임백준씨는 프로그래밍 에세이를 많이 쓰시는 분이죠. 프로그래밍에 대해서 기술 서적도 아닌 에세이를 쓸 만한 거리가 있나 싶지만, 프로그래머의 어쩌면 지루해 보이기도 하는 일상을 아주 재밌게 잘 묘사하시는 분입니다. 지금까지 몇 권의 에세이를 써왔지만 책을 쓰는 목적은 언제나 변함이 없었다. 그것은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는 것에 비해서 '예술적'이고 '창조적'인 열정을 제대로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