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5월 12일) 한빛미디어 1층 세미나실에서
작년 9월 1차 모임에 이어
두번째 전자책 수다모임을 개최했습니다. 은행나무 출판사 @xmio님의 주관으로
전자책에 대한 다양한 고민과 방향을 나누는 조촐하고, 편한 수다모임을 계획했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너무(?) 많은 분들이 참석하셔서 수다모임이라기 보다는 세미나 형태가 되어버렸습니다.
출판사 관계자 분들을 비롯하여 대략 30명정도가 참석했습니다. 음료수나 다과를 준비 안했으면 큰일 날뻔 했네요.
예상보다 판이 커지는 바람에 부랴부랴 발표자를 섭외하고, PPT를 준비하신 @xmio님이 고생이 많으셨죠. 신세대 당찬 여성답게 진행도 깔끔하게.....
전자책 수다모임 시작은 참가비 대신 가지고 온 책들을 교환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각자 출판사에서 출간한 도서를 가지고 왔는데요. 도서 소개도 하고 보고 싶었던 책을 공짜로 받아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어떤 분(죄송! 이름이 생각안나서)은 책을 지참하지 못해서, 지금 읽고 있는 책을 선뜻 내놓았습니다.(4페이지 정도 밖에 안읽었다고 하던데). 저는 스펙트럼북에서 출간된 "숫자의 척도"를 공짜로 받았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몇장 넘겨봤습니다.
저는 최근에 출간된
Head First iPhone Development와
안드로이드 프로그래밍 정복을 참가비로 가지고 가 선물로 드렸습니다. 프로그래머가 아닌 출판 편집자에게 "모바일이 대세라고" 당부하면서 :)
IT 파워블로거인 자그니(@zagni)님의 "팔리는 전자책 안팔리는 전자책"이라는 주제로 한시간 정도 발표를 시작으로 SBI 이동준 교수님께서 "국내 전자책 시장동향"이라는 주제로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이런 강의는 사실 돈 주고 들어야 하는 강의인데, 수다모임을 빙자하여 무료로 좋은 강의를 들었습니다. @xmio님께서 북 애플리케이션 시장 동향에 대한 발표를 마지막으로 정식 모임은 끝났습니다. 강의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하지 않겠습니다. SBI에 가시면 이동준 교수님의 유료(?)를 들으실 수 있구요. 전자책(ebook)에 관한 도서가 곧 출간될 예정이라고 합니다.(꼭 한권씩 사보시라고 교수님께서 부탁말씀하셨어요 :)
모두들 궁금한 점도 많이 있고, 발표하신 분들도 시간이 허락하지 않아 못다한 얘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런 모임에 빠질 수 없은 2차!
가까운 호프집에 가서 밤늦게까지 이런 저런 수다를 떨었습니다. 진정한 전자책 수다모임은 2차에서 이뤄졌죠. 전자책 뿐만 아닌 애플의 아이폰, 아이패드 얘기가 꽃을 이뤘습니다.
스티브잡스가 한국의 대화 문화(주제)도 바꿔 버린 듯 싶더군요. 내일 모레 선거인데 전 같으면 정치 얘기들을 했을 것 같은데.... 오직 아이폰! 아이패드! 흔한 스포츠, 연예인, 드라마 얘기도 하지 않고.. 저쪽 편에서는 했는지 모르겠네요 :)
국내에서 전자책, 전자책 시장이 어떻게 될지는 아직은 모르겠습니다. 다만
출판사 입장에서는 앞으로 새로운 형태의 편집자(Editor)가 필요할 거고, 출판기획편집자들은 이부분을 염두해 두고 준비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단순히 고정된 텍스트 편집이 아닌 멀티미디어가 가미된 동적인 콘텐츠를 프로듀싱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또한 저자들과의 관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자책을 위한 저자풀도 미리 미리 염두해 두시는 것이.. 어떨런지.
작년 전자책 수다모임에서는 킨들을 비롯한 e-Ink 기반의 전자책전용단말기가 화제였다면 이번 모임은 아이패드가 주요 이슈였습니다.
"기술이 완벽하지 않으면 함부로 제품을 런칭하지 않는다"는 애플에서 전자책 분야에 뛰어들었다는 것은 앞으로 큰 변화를 일으키기에 충분한 이유가 되지 않을까요??
출판사나 유통사, 개발사들이 전자책에 대해 이런 저런 얘기를 해도 제일 중요한 것은
책을 많이 읽는 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너도 살고 나도 살고 우리가 사는 길.
바쁘다는 이유로! 책값이 비싸다는 이유로! 독서를 게을리 하지 않으신지요?!
(지금 읽고 계시는 책이 있다면 덧글로 한번 남겨볼까요? :)
마지막으로 독서와 관련된 명언을 소개해 드립니다...
집은 책으로, 정원은 꽃으로 가득 채워라 - 앤드류 랑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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