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2월에 출간했던 <사진에 느낌을 담는 여덟가지 방법>의 저자 스가와라 이치고씨가 한국(안국 트렁크 갤러리)에서 'The Bright Forest'라는 주제로 개인전을 열었습니다(2011년 2월 10일~3월 2일). 한국판 담당 편집자와 번역자를 직접 만나고 싶다고 초대해주셔서 참석하게 되었어요. 스가와라씨의 20년지기인 한국의 유명 사진가 구본창씨도 함께 자리해주셨습니다. 글에서 느꼈던 진솔하고 따뜻한 느낌이 스가와라씨에게서도 그대로 전해져왔습니다. 50세가 훌쩍 넘는 나이가 무색하게, 꾸미지 않아도 풍기는 지적인 멋스러움과 여유가 여느 톱 탤런트와도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더군요~^^
▲ 안국의 '트렁크 갤러리' 내부 전시 모습
▲ 저자 스가와라 이치고씨
사진전에서는 책에서의 주요 논조인 '다양한 느낌의 빛을 담는다'는 그의 촬영 테마를 소개하는 사진들이 전시되었습니다. 특히 그가 생각하는 '따뜻한 빛'에 대한 느낌을 포착한 사진이 습판형태로 현상하여 전시됐습니다. 습판 사진이란 1850년대 보급된 사진기법으로 유리판에 콜로디온 용액을 도포하고 초산은에 담금으로써 발생한 감광막을 활용하여 촬영하고 현상하는 기법입니다. 촬영하기 직전에 습판을 만들고 촬영 직후 현상해야 합니다. 스가와라 씨는 마음속으로 떠올린 눈부시고 따뜻한 이미지를 원할 때 주로 습판사진을 촬영한다고 합니다. '따뜻한 빛'의 느낌을 담기 위해 수차례의 실패에서 비롯된 이 기법은 세계 최초의 새로운 형태를 지닌 습판사진으로 인정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책에서 봤던 제일 마음에 드는 컷도 오리지널 프린트로 볼 수 있어서 이색적이었습니다.
▲ 가고시마의 아마미에서 촬영한 사진
▲ 25장의 유리를 연결시킨 유리습판사진
▲ 스가와라씨와 역자 김욱 선생님
▲ <사진에 느낌을 담는 여덟가지 방법>에 사인 중인 스가와라씨
격변의 세기를 보냈던 저자와 역자가 함께 만나 나누는 이야기들은 책에 실렸던 내용만큼이나 따뜻하고 진솔했습니다. 스가와라씨와 구본창씨가 함께 세계 곳곳에서 벚꽃을 촬영한 책이 곧 출간된다고 합니다. 따뜻한 빛과 화사한 벚꽃이 어떤 모습으로 담겨있을지 손꼽아 기대해봅니다.
깜짝 이벤트
덧글을 남겨주신 분중 5명을 추첨하여 저자 스와가라씨의 친필 사인이 된『사진에 느낌을 담는 여덟가지 방법』를 드립니다.
- 기간 : 3월 3일 ~ 3월 6일
- 발표 : 3월 7일
- 수량 : 5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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