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_14th Beijing International Bookfair 참관기
02_세계적인 도시로의 도약, 북경(중국의 명동, 왕부정 거리를 중심으로)
03_명나라 황제들이 잠들어 있는 명13릉(밍스싼링)
04_중국의 혼이 담긴 만리장성
05_작은 계림 용경협
06_중국 민주화의 상징, 천안문 광장
07_에필로그
드디어 마지막 시간이네요. 야심차게 시작했던 출장기인데, 관광지 소개에서 부터 삼천포로 빠지면서 약간의 무성의하게 마무리되고 있음을 느낍니다.
그리고 이런 글을 써보면 저자들의 심정이 어느 정도 이해가 됩니다. 그렇지만 좀더 솔직하게 원고마감일이 지나서 입고된 원고들은 철저하게 피드백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더 큽니다.
시간에 쫓겨서 쓴 원고는 아무래도 티가 나게 되니까요.. ^^
오늘의 제목은 에필로그입니다. 그렇지만 거창하지 않고 앞서 못했던 이야기와 사진 몇 장으로 4박 5일동안 북경 출장기를 마무리하겠습니다.
북경역 근처의 일반 주택가에 있는 구멍가게의 모습입니다. 대로변의 큰 빌딩숲을 조금 빠져나와 일반 북경 시민들이 사는 동네로 들어오면 이런 가게들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제가 초등학교 다닐 때 저런 가게들을 본 기억이 있으니까 단순하게 우리나라보다 20년 정도 뒤져 있다고 생각해도 될 것 같습니다.
가이드가 그러더라고요. 한국은 1988년에 올림픽을 했는데, 북경은 2008년에 한다. 이렇게 단순비교만 해봐도 한국과 중국의 격차를 느낄 수 있을 꺼라고요...동경 올림픽은 1964년에 했고 우리가 1998년에 올림픽을 개최했으니, 그 비유가 어느 정도는 맞다고 생각합니다.
이 가게에서는 콜라 한 캔과 사이다 한 캔을 사서 마셨는데, 가격은 3위안이었습니다. 호텔이나 완부정 거리에서는 20위안씩 받으니 6.6배나 비쌌네요. -.-
만리장성 위에 있던 쓰레기 더미(쓰레기 통 ?)입니다. 북경에서 제일 유명한 관광지 한복판에 떡하니 자리잡은 저 쓰레기통을 보면서 이상하게 여러 생각이 들더군요.
"왜 굳이 저기에 쓰레기통을 만들어놨을까? 관광객을 위한 배려인가? 저 쓰레기는 누가 치우지? 미관상으로도 쓰레기통이 없는 게 낫지 않을까?..."
결국, 자기가 가져간 쓰레기는 자기가 가져오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둘째날 서커스 관람을 했는데, 이 부분을 소개하지 못했네요. 처음 서커스 관람을 한다기에, 저는 막연하게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던 봉춘 서커스단 정도를 생각했습니다. -.-
그렇지만 중국의 서커스는 전용극장까지 차려놓고, 묘기외에도 의상이나 음악에서 다양한 볼거리를 전해주더군요. 그렇지만 TV에서 보던 그네타기나 동물을 이용한 서커스 등 예상했던 것보다는 스케일이 크지 않았습니다.
서양 서커스와 동양 서커스가 추구하는 방향이 다른 것 같습니다.
여기서 돌발퀴즈!
다음 나라 중에서 세계에서 서커스를 가장 잘 하는 나라를 순서대로 나열하면 어떻게 될까요?
1. 러시아 2. 중국 3. 북한 4. 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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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1 -> 3 -> 2 입니다. (4번은 전혀 상관없는 나라입니다. ^^)
마지막 시간이니 특별 보너스로 서커스를 동영상으로 잠시 감상해보시죠.
한국으로 돌아오기 직전에는 짝퉁거리를 다녀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쇼핑에 관심도 없고, 둘째날 중국전통의상을 사면서 바가지를 쓴 기억이 있어서 별로 가보고 싶지 않았지만, 버스 뒤에 앉아있던 한 분이 꼭 가야 한다고 난리(?)를 쳐서 1인당 3천원씩 추가로 지불하고 갔습니다.
처음에 짝퉁거리라고 해서 전 남대문 시장과 같은 곳을 연상했는데, 동대문의 밀레오레나 두타같은 건물이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이 매장에서 전자제품도 판매하고 있는데, 64GB짜리 플래시 메모리를 팔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IT 강국인 우리나라에서도 16GB이상을 보지를 못했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좀 보자고 했죠(샘플로 32GB짜리를 봤습니다).
그랬더니 과감히 포장을 뜯고 노트북의 탐색기를 열어 플래시 메모리의 용량을 보여주었습니다. 정확히 32...로 시작하는 32GB가 맞았습니다. 그렇지만 선입견인지, 왠지 믿음이 가질 않아서 구입하지 않고 그냥 돌아섰는데요.
나중에 돌아와서 확인해보니, 그 역시 사기였습니다. 한번 포맷하면 8MB로 확 줄어든다고 하네요. -.-
우리가 묵었던 장안데이스호텔입니다. 5성 호텔이라서 비교적 시설이 좋은 호텔이라고 하는데요.
그나마 영어가 통해서 덜 답답했던 장소 중 하나였습니다. 물론 한 두번 오고가는 짧은 대화였지만요. ^^
그리고 중국은 팁 문화가 거의 없지만 호텔에서는 하룻밤에 10위안씩 팁으로 놓고 나왔습니다. 금전적으로 얼마 차이가 나지는 않지만 환율로 따져보니 차라리 1달러짜리를 환전해서 가져오는 편이 여러모로 좋을 것 같았습니다. 1달러(930원), 1위안(1,300원) 꼴이니까요. 다음에 중국 가실 분들은 참고하세요.
마지막날 간 쇼핑센터에서 중국차를 소개하는 도우미(?)들입니다. 어찌나 설명을 잘하던지, 여기서 몇가지 차를 몇가지 사가지고 왔습니다. 국영기관이라서 속을 염려가 없다고 안심시키고는 한국인의 심리 상태를 꿰뚫고 1+1 행사를 하더군요. -.-
벌써 북경이라는 곳을 다녀온지 2주가 다 되어갑니다.
개인적으로 우리나라보다 잘사는 나라를 다녀오면 견문이 넓어지고 삶의 목표가 생기고, 우리나라보다 못 사는 나라를 다녀오면 애국심이 생기고 삶의 목표가 사라지곤 하는데, 이번 출장에서는 여태까지의 이런 생각과 달리 많은 부분에서 자신감도 없고 새로운 목표를 설정해서 돌아왔습니다.
앞으로 이런 기회가 있다면 좀더 철저한 준비를 통해서 좀더 많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박 5일이라는 일정동안 큰 사고없이 출장을 다녀왔고요.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신 사장님 이하 한빛가족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끝-
p.s
지상파 방송에서 다루지 못하는 주요 사건에 대해서는 개별적으로 문의해주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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