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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몇번씩 전화나 이메일을 통해 고객(독자)들의 문의전화를 받곤한다. 물론 쇼핑몰 고객센터처럼 문의전화가 폭주한다거나 황당하거나 어처구니가 없는 전화가 많은건 아니지만 출판사에도 간혹 황당한 전화가 온다.

그래서 황당고객 체험기라는 제목아래 몇가지 재미있었던 얘기를 해보려고 한다.

그 첫번째로, 2년전쯤인가, 어눌한 경상도 사투리로 이런 전화가 왔다.

지금 Head First Java 책을 보고 있는데, 처음에는 책이 참 친절하고 재미있게 설명을 해주다가 나중에는 책이 친절하지 않다라는 것이다. 그래서 책이 친절하지 않으니까 다른 책을 한권 달라는 것이다.

"책이 친절하지 않다." 이런 말은 난생 처음 들은 것 같다.

파본도 아니고, 책이 맘에 들지 않은 것도 아니다. 그냥 설명이 불친절하다는 이유~~ (높임말도 쓰고 간혹 안부 인사도 했어야 했나.)

여러번 전화 끝에 직접 사무실에서 대면을 하게 되었다. 얼굴을 보면서 얘기를 하면 통할 것 같았으나 역시 막무가내. 말을 해도 안통하는 어른들도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출판사 직원들도 사람인지라 고성이 오가고 하마터면 큰 충돌을 일으킬뻔 했으나 다행이 다른 사람들의 중재를 통해 사건은 무마되고 고객은 돌려 보내졌다(아니 방출됐다). 물론 괘씸(?)해서 책도 주지 않고 빈털털이로.

나중에 알고 보니 출판사만을 상대로 책을 뜯어내는 완전한 상습범이었다. 모 XX 출판사로 부터 이런 행태로 1년동안이나 책을 뜯어냈다고 한다(무섭다. 이런 노력으로 다른 일이나 하지).

아직도 이 고객이 또다시 나타나지 않을까 걱정된다.

정말 고객을 상대로 무조건 친절해야 할까? 정말 고객은 왕처럼 모셔야 할까?

참으로 재미있는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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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없음  |  2007/11/02 11:48   by 코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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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02 13:26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앞으로는 책 표지 아래 책이 경우에 따라 친절하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라는 문구를 달아놓아야 겠네요.
간혹 정오표도 안올라오고 소스는 작동하지도 않고 저자와는 연락도 안되고 하게 되면 친절하지 않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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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나
2007/11/02 17:13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그거 괜찮다. 경우에 따라 친절하지 않을 수 있으니 주의하시오~~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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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진상
2007/11/09 18:02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흔히 얘기하는 '진상 고객'이군요. 홈쇼핑에서 옷 사다가 며칠 입고 반품하는 사람들 같은 케이스... 아직도 많겠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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