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한 권 하판하자마자 시간에 쫓기듯이 일요일에 샌디에고행 비행기를 탔습니다.

샌디에고에서 3월 3일부터 6일까지 개최되는 오라일리ETech 2008 컨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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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공항에 도착해서 담배를 사려고 했으나 담배를 살 수 없었습니다. 선물을 사오라는 둥, 양손을 무겁게하라는 둥의 압박이 있었으나 보시는 바와 같이 인천공항 리노베이션 공사로 거의 대부분의 면세점이 문을 닫았습니다. 인천 공항이 작아졌어요! ㅜㅜ
3월, 4월은 공사중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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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선 이렇게 작은 화면으로 영화 감상을!! 흔들렸지만 August Rush의 한 장면이에요.

비행기가 이륙하기 전에 구명조끼 사용법 같은 안전교육을 하는데, 짝다리를 짚고, 껌도 씹으면서 사용법을 시연하는 모습은 조금 다른 의미로 인상적이죠. ^^;

게다가 한글 더빙이에요. 유나이티드 항공사는 미국 항공사라서 커피도 스타 벅스를 커피를 주지만,
기내식만큼은 정말 처참해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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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간 30분의 비행 끝에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아침 7시 50분에 도착했습니다. 한국 시간으로는 새벽 1시에요. 평소엔 저녁 9시에도 종종 자는 저로선 이미 잠과의 싸움이 한창이죠.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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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샌디에고행 비행기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사람도 없고, 정말 조용합니다.
아침에 도착한 탓에 보안 검사도 빠르게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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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과의 싸움을 이기기 위해 선택한 커피에요. 커피는 $1.39인데 양이 많죠? ^^;

커피와 샌드위치를 사면서 영수증을 깜빡했어요. 그래서 영수증을 받으러 갔는데, 음식 이름이 "까르네 아사라(Carne Asada)"여서 대화가 안되는건 이해하겠지만, 두번째도 대화가 안 되더군요.
"까쉬"가 뭘까요? "카드 or 까쉬"라고 하지 않았다면 캐쉬(cash)였다고 생각도 못했을 거에요.

미국 국내선 항공편이 501편이었는데, 안내 방송을 하는 사람에 따라 "파이브 지로 원"이거나 "파이브 오 원"이기도 했어요. 저마다 얘기하는 게 다른 것 같아요. 9.11 사태도 뉴스에서 "나인 일레븐"이라 할 때도 있고, "셉템버 일레븐"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는 것처럼요. 다양안 곳에서 온 사람들이 모여살기 때문에 저마다 독특한 억양도 있고, 발음도 저마다 조금씩 다른 것 같아요. 오뤤지, 후렌들리라고 발음해야 한다는 분이 보면 어떤 생각이 들까요? ㅋㅋ

중간에는 오버 부킹이 되었다며 운 좋은 사람은 퍼스트 클래스로 좌석이 업그레이드되었어요. 저도 좌석이 변경되었어요. 일부는 비행기를 못타고 다음 비행기를 기다려야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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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가는 길에 있는 곳인데 거리에 이렇게 꾸며져 있어서 이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샌디에고는 날씨가 정말 좋습니다. 사람들은 여름 옷을 입고 다녀요.

다양한 인종과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죠. 비행기가 이륙하는 동안 기도를 하는 사람도 있죠.

낮에도 거리엔 부랑자들이 돌아다녀요.

4시간의 환승 대기, 1시간 30분 가량의 비행을 거쳐 샌디에고로 도착했는데, 한국 시간으로 따지면 아침 7시에요. 한국은 지금이 월요일 오후 4시인데, 지금 전 일요일 밤 11시입니다. ^^;

숙소까지는 머리도 어지럽고, 꿈속을 걸어다니는 기분으로 왔어요. 오자마자 잠을 잤어요.
2시간 정도 자고 나서 부족한 물품을 사러 가야했어요. 일단, 호텔에 치약이 없어요. 노트북을 들고 왔는데, 콘센트가 일자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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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에게 물어보니 Long's Pharmacy에 가면 살 수 있다고 하네요.
콘센트라는 표현은 한국에서만 쓰는 표현이라는 건 알고 있어요. 그래서 (electronic)plug, outlet 등의 표현을 써서 설명했지만 알아듣지 못하더군요. 설명을 해주니 cord type이라고 하더군요. 으흑...

이렇게 생겼어요. ^^; 내부는 마트랑 같구요. 간단한 약과 생필품, 식료품을 판매해요. 약도 파는 편의점/마트라고 생각하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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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상품은 찾기 어려워서 점원에게 물어보니 직접 찾아주네요. 그런데, 여기는 정말 날씬한 사람을 보기 어렵군요. 다들 덩치도 크고, 살도 많이 쪘어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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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빛나는 간판이 호튼 플라자(Horton Plaza)입니다. 가장 큰 쇼핑몰이어서 이곳에서 원스톱으로 쇼핑한다고 하는데, 대부분의 상점은 오후 5시 30분이면 닫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갔더니 조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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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없는 골목을 이렇게 다닙니다. 이젠 전세계 어딜가도 보이는 바디 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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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는 이곳에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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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조사없이 왔는데, 이게 유명한 시계라고 합니다. Jessop's Clock이라 합니다. 미국의 거리 시계 중에 가장 정교한 시계라고 하네요. 1907년에 만들어져서 27년간 일하다가 죽어버렸다고 합니다. 사진 속의 시계는 그후 다시 고친것입니다. 밑에는 J. Jessop & Sons라고 적혀있습니다. Jessop가에서 만들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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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시크릿이라는 속옷 매장입니다. 국내에서는 제법 비싼 브랜드라고 하네요.
마네킹의 포즈가 도발적(?)이기도 하지만, 피부색에 따라 마네킹을 배치한 점이 독특했어요. 한국에선 마네킹 디스플레이를 보기 어렵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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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어야 하는데 결국 대부분 문을 닫았고, 만만한 스타벅스로 갈 수 밖에 없었어요. ㅜㅜ

이건 텀블러에요. 스타벅스가 각 도시에만 팔고 있다는 텀블러죠. 당연하지만 샌디에고 텀블러입니다.
이건 그 도시를 다녀왔다는 기념이 된다죠. 옆엔 샌디에고 머그잔이에요.

스타벅스 커피값에 대한 논란이 많았죠?? 여기 가격표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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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말하는 아메리카노가 여기선 Fresh-Brewed Coffee(신선하게 갓 내린 커피)입니다. 벤티 크기가 $1.95구요, 구매가격에 항상 약간의 세금이 붙어요. 그래도 2천원이 안 되네요. 톨 < 그랑데 < 벤티입니다. 한국에서 톨 한 잔 값도 안 되는 가격에 벤티를 살 수 있어요.
Coffee Traveler는 12잔을 $12에 판매하는 거에요. 톨 사이즈니까 한 잔에 1,000원 정도겠죠??

옆에는 카페 라떼, 마키아또 같은 것을 팔아요. 라떼나 마키아또는 한국보다 약간 저렴해서 3,500 ~ 4,000원 정도입니다. 아메리카노가 가장 싸군요.
Caffe Misto는 커피 위에 크림을 올려주는 것으로 시럽과 크림이면 일반 커피는 되요. 벤티로 $2.35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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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보도인데, 빨간 불은 손바닥 모양입니다. 밤이라 사람도 많지 않고, 이렇게 무단횡단도 한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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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입니다. 내일부터는 하루 종일 컨퍼런스가 열리는 샌디에고 매리엇 & 마리나 호텔에 있을 예정입니다.

첫날은 튜토리얼 세션입니다.

첫번째 세션은 Live, Vast and Deep: Web-native Information Visualization입니다.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데이터 시각화에 대한 세션입니다. 웹뿐만 아니라 데이터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많은 데이터를 어떻게 하면 시각적으로 잘 전달할 수 있을까하는 것입니다.
데이터 시각화를 응용한 예로는 리눅스 커널 소스 코드를 3D 형태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각 소스의 관계를 3D로 보여주는 것으로 핵심이 어느 부분인지 시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또는 커널 소스 코드의 종류와 크기를 데이터로하여 Treemap 형태로 데이터를 표현하는 것입니다. 이는 현재 커널에서 어떤 부분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지 시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합니다. 그외에도 리눅스 커널 그래핑 같은 실험적인 형태도 있습니다.

데이터/정보 시각화는 두 가지 측면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데이터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보여주느냐이고, 두 번째는 눈에 보이지 않던 관계를 눈으로 보이게 하는 것입니다.
이 세션에서는 자바 기반의 Processing을 사용해서 진행합니다. 이 세션에 참석하는 사용자의 딜리셔스 ID를 토대로 사람들 간의 관계를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이를 분석할 겁니다.

두번째 세션은 Debugging Hacks: What They Never Taught You About Solving Hard Bugs 입니다.
디버깅에 대한 것인데, 어떤 아이디어들을 얻을 수 있는지 살펴볼 수 있겠죠?

이어 저녁때는 AppNite Live Demo Contest, Ignite ETech이 있고, 오라일리의 CEO인 팀 오라일리(Tim O'Reilly)의 키노트가 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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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인터넷 소식  |  2008/03/03 16:32   by 레제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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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치
2008/03/03 22:30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아... 이국적인 거리와 불빛 그리고 낯익은 듯 낯설은 쇼윈도... 정말 여기까지는 좋아보여요... 강력한 체력이 필요한 컨퍼런스만 뺀다면 ^^:; 좋은 소식 기대할께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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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04 00:10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샌디에고라... 구름 한 점 없던 하늘이 기억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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