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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원 작가 미팅을 다녀왔습니다.
[나물 먹는 곰]에서 맛있는 비빔밥을 먹고 10cm가 있을 것이라 예상되는 [은하수 다방]으로 향했습니다. 은하수 다방에서 꼭 시켜야 하는 아메아메아메리카노를 시키고, 처음부터 무거운 일 얘기를 할 수 없으니 최근 작업실을 옮기셨다는 이야기와 함께 사진에 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는 한창 진행 중인 본문 시안을 꺼내며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사진 작가라 그런지 본문의 구도와 배치, 색상에 대해 꼼꼼하게 체크하시더라고요.
좋은 구성의 시안이었지만 100% 만족은 없는 법!
필요한 부분은 메모를 하시며 아주 크리에이티브(?)한 이야기가 오고 갔습니다.
가장 중요한 ‘책을 읽는 독자’를 위한 배려를 최우선으로 하며 이미지의 배치나 크기, 본문 텍스트의 크기 등을 아주 세심하게 정리했습니다. 종이는 무엇으로 할 것인지, 표지 이미지는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까지 넓혀나갔습니다.
"이건 텍스트를 요만큼 줄이는게...... 낫지 않......"
"네? 그게 안된다구요?"
특별한 의견 다툼 없이 이야기는 잘 마무리 되었고 새로운 기획 아이템까지... 너무나도 큰 스펙트럼을 가진 미팅은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끝으로 김주원 작가의 사진 찍는 모습을 끝으로 마칩니다.
아직 완전한 꼴을 갖추지는 않았지만 하반기를 빛내줄 김주원 작가의 책을 기대하며!!!! *
PS. 사진 작가는 사진을 이렇게 찍는군요!!!! +.+
작성자 : IT활용서팀 장용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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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예전 저자분께서 "내 인생의 첫책 쓰기(? 제목이 정확히 기억이...)"라는 제목으로 책을 쓰고 계셨는데, 편집자 인터뷰를 해달라는 요청이 있어서, 해드린 내용입니다(책은 발간되었습니다 ^^).
이제 우리나라도 저자의 역량이 많이 높아진 것은 사실인 것같은데, 아직도 책 쓰기라면 두려워하는 잠재성있는 분들이 많은 것같아, 작게나마 도움이 되고자 인터뷰했던 내용을 실어봅니다.
언제든 노크하세요. ^^ 여러분의 소중한 지식을 멋지게 세상에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어떤 저자가 매력적인가? (좋은 저자의 조건)
편집자와 호흡이 잘 맞는 저자라면 어느 편집자건 더 열정을 갖게 마련입니다. 호흡이 맞다는 것은 코드가 맞다거나 일방적으로 의견을 수용하는 자세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의견이라도 적극적으로 개진하고 평가하여 반영하고자 하는 열정을 의미합니다.
책을 만드는 데는 크게 세 가지의 구성요소가 있습니다. 하나는 시장이고 독자이며 필자입니다. 이 세 가지를 연결해주는 고리가 편집자입니다. 편집자가 적극적이지 않으면 시장의 흐름과 독자의 목소리는 저자에게 전달되지 않고 저자가 독선적이면 기획된 책이 아니라 "나홀로 책"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편집자의 집요하고 때로는 추상적이기도 한 의견이나 요청에 대해 평가하고 고민하고 반영하는 자세를 갖는 저자가 매력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피하고 싶은 저자는? (나쁜 저자의 조건)
"어떤 저자가 매력적인가"와 동전의 양면 같은 질문인 것같은데요.
그냥, "예스"만 하는 저자는 피하고 싶습니다. 책은 편집자와 저자가 함께 고민하고 만들어야 하는 산물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편집자를 맹신해서도 안 되고 저자를 맹신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책을 만드는 전체 과정에서 활발하게 의견이 교환되어 서로가 고민하고 그 결과로 책이 출간될 때 제대로 된 책이 나올 수 있다고 믿습니다.
본인이 저자라면 어떤 기준으로 출판사를 선택하겠는가? (출판사 선택 기준)
저는 그 분야에서 적어도 10년 가까이 관련 분야의 책을 만들어온 전문가가 있는 곳과 함께 하겠습니다. 또한 시장의 세그먼트를 촘촘하게 나누고 계획적으로 출판하는 곳을 선택하겠습니다.
이곳저곳 시장이 좋다는 쪽만 좇아가는 출판사는 대박만을 기대하고 책의 품질이나 독자를 생각하는 출판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출판은 도박이 아니거든요.
기억에 남는 저자는? (가급적 첫 책의 저자라면 좋겠음)
글쎄요. 기억에 남는 저자야 많죠. 기술서적이다보니 알려지지 않은 저자들이지만요.
6개월의 집필기간을 드렸는데, 1년 2개월만에 끝낸 분이 있었습니다. 사실 마감일을 넘기는 일은 부지기수죠. 그런데 1년을 넘기는 일은 아주 흔한 일은 아니거든요.
저는 원고가 기획의도대로 나오지 않거나 방향이 이상하면 메일에 A4 한장 정도의 분량으로 피드백을 하는 스타일입니다. 어떻게 하면 저자를 설득해서 원고가 기획된 방향으로 시장에 맞는 방향으로 나오게끔 할 것인가를 연구하다보면 그 정도 메일은 보통이 되어버립니다. 대부분 이정도의 메일을 받으면 감동하고(?) 상당부분 수정해옵니다. 그런데, 이분은 원고를 통째로 다시 써오는겁니다. 그것도 100% 탈바꿈시킨 원고로. 정말 감동받았습니다. 그래서 수정된 원고를 갖고 바로 오케이했죠.
어떤 원고가 좋은 원고인가? (좋은 원고의 조건)
독자의 요구를 충족해줄 수 있는 원고가 가장 좋은 원고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책이 마법사는 아닐겁니다. 완벽하게 충족시킬 수는 없죠. 100페이지가 되었든 1000페이지가 되었든 독자가 읽고나서 혹은 학습하고나서 분명 얻는 게 있어야 합니다.
저는 책 한권이 그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감동을 주는 에세이류에도 전문지식을 주는 기술서적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술서적이 어렵고 짜증난다고 생각해보세요. 그 사람은 그 분야를 포기하고 다른 길을 찾을지 모릅니다. 내길이 아닌가봐 하고요.
편집과 디자인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는 없지만 공을 들인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차이는 분명히 나타납니다. 돈을 얼마나 투자했느냐의 차이가 아니라 세밀한 부분에서 얼마나 창의적으로 열정적으로 신경을 썼느냐의 문제입니다.
편집자와 디자이너의 창의성과 열정은 그림 하나하나, 선의 두께나 색깔 혹은 위치 등의 아주 사소한 것에까지 영향을 끼칩니다. 감동을 주는 명작은 그 뒤에 보이지 않는 수많은 노력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첫 책 쓰기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바라는 점이나 해주고 싶은 말은?
책은 문화이기 이전에 경제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책을 경제적으로 써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문화는 계획된 산물이 아닙니다. 하지만, 경제는 철저하게 계획되어 돌아갑니다. 사람들의 요구가 딱 맞아떨어져 가격이 형성되고 수요와 공급이 결정됩니다. 그렇다고 돈만 좇으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독자의 규모를 가능하면 꼼꼼하게 생각해보고 어디에 타겟해야 할지 분명히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그런 전략이 있을 때만이 실패하더라도 왜 실패했는지 분석할 수 있으며 다음 책의 영점을 조정하는 데 훨씬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첫술에 배불리겠다는 생각보다는 꾸준함을 잃지 않았으면 합니다. 경제에도 사이클(굴곡)이 있듯이 집필에도 굴곡이 없을까요?
위의 질문 외에 첫 책 쓰기를 준비하는 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편집자와 많이 친해지세요. 여러분의 아이디어를 평가해줄 최고의 친구는 편집자입니다. 편집자는 아이디어만 듣고 전체 공정을 생각해서 최종 제품(책이겠죠)이 어떻게 나왔으면 좋겠다까지 생각하는 전문가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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